Hakata Culture: 규슈 신칸센이 전면 개통되는 3월은 역사 속의 노면전차가 탄생한 달!

후쿠오카시에서는 1979년까지 니시테쓰가 운영하는 노면전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명 친친전차라 불린 이 노면전차는 1910년 3월 9일에 처음으로 개통되었습니다. 9일에는 개통식을 가졌고 다음 날인 10일부터 정상 운영되었지요. 사업자는 후쿠하쿠덴키키도(福博電気軌道)로 이 곳의 창설자는 게이오기주쿠대학(慶應義塾大学)을 설립한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의 양자인 후쿠자와 모모스케(福沢桃介)와 훗날 전력왕, 전력의 신이라 불린 마쓰나가 야스자에몬(松永安左エ門)이었습니다. 같은 해 3월에 지금의 덴진에서 열린 ‘제13회 규슈∙오키나와 8개현 연합공진회(連合共進会)’란 박람회의 개최에 맞춰 개통을 서둘렀다고 하네요. ‘하카타 정차장 앞(현재의 하카타역)~고후쿠마치’, ‘하코자키의 규슈대학~니시코엔’. 이 2개 노선을 합친 길이는 총 5.6km였습니다. 당시 요금은 1구간 1전에 통행세 1전을 합해 2전이었습니다. 참고로 규슈제국대학이 발족된 것은 1911년이었습니다. 일본의 첫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규슈대학 필하모닉이 설립된 것도 같은 해였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 More...

Hakata Culture: 팽이의 역사

올해 설날은 2월 3일입니다. 일본에서는 음력 설을 지내지 않지만 1월 1일이면 어린이들이 한국처럼 연 날리기, 팽이치기를 즐기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모습도 보기 드물어졌지요. 이번엔 팽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일본에 팽이가 전해진 것은 약 1300년의 나라시대로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후 에도시대(17세기 후반)에 지금의 팽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철심을 박아 돌리는 팽이가 하카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상대방의 팽이를 쓰러뜨리는 스타일이 일본 전국으로 퍼졌는데요 이와 달리 하카타 팽이는 곡예의 대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카타 팽이는 흔들림에 강하고 잘 돌아가기 때문에 손에 올려 이동시키거나 칼, 부채 끝에 올려 돌리는 곡예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현재의 하카타 팽이는 전통공예품인 팽이 뿐 아니라 현(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예능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에는 곡예사가 교토까지 가서 곡예 팽이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이지시대(1868~1912) 이후에 그 맥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를 초대 치쿠시... More...

Hakata Culture: 원숭이 가면을 현관에 걸어두는 하카타만의 풍습

후쿠오카시 사와라구의 후지사키 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자그마한 사루타히코(猿田彦) 신사. 평소에는 찾는 이도 드문 한산한 신사이지만 한 해에 몇 번은 북적일 때가 있습니다. 새해가 밝고 처음으로 이 곳이 붐비는 때가 매년 처음으로 찾아오는 경신(庚申)일입니다. 2011년의 경우는 1월 5일(수)로 이 날이 되면 해가 뜨기 전인 이른 아침 5시 반쯤부터 사람들이 모여 신사의 사무소가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신사에서 판매하는 행운을 불러다 준다는 원숭이 가면입니다. 이 신사가 모시고 있는 사루타히코 신은 일본을 통치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니니기노미코토를 안내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길(道)의 신, 여행자의 신, 인도(引導)의 신, 길 안내의 신으로서 친숙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사루(猿:원숭이)는 ‘없애다’라는 동사(去る)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화재나 도난을 막아준다고 하여 하타카 토박이들은 현관에 원숭이 가면을 부적처럼 걸어두고 있습니다. 하카타 지역을 둘러보면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 때의 역할을 쓴 표찰 옆에 이 가면... More...

Hakata Culture: 하카타의 숨은 명물, 밋카 에비스 축제

Hakata Culture: 하카타 명물 ‘미즈타키’의 탄생

바람이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금 같은 계절이면 으레 떠오르는 것이 따끈한 전골요리가 아닐까요. 후쿠오카∙하카타에서 전골요리라 하면 젊은이들은 ‘곱창전골’을 떠올릴 것이고 하카타에서 오래 지낸 사람들은 ‘미즈타키’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카타 문화의 특징은 타 문화를 가지고 마치 하카타 특산인 것처럼 적절히 재구성해 내는 점입니다.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카타쵸닌문화연맹(博多町人文化連盟)의 초대 사무국장이자 풍속사 연구가였던 고(故) 오비야 에이노스케(帯谷瑛之介)씨는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요리라 여겨졌던 하카타 명물∙미즈타키는 실은 중국과 서양의 요리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미즈타키 전문점 ‘스이게쓰(水月, 현재 본점은 후쿠오카시 추오구 히라오3초메에 위치)’의 창시자인 하야시다 헤이사부로(林田平三郎)씨가 미즈타키를 고안했다고 합니다. 나가사키 출신인 하야시다 헤이사부로씨는 15세가 되던 해에 홍콩으로 건너가 영국인 가정에서 지내며 서양식을 공부했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에는 홍콩에서 습득한 서양요리인 콘소메와 중국요리인 고은... More...

Hakata Culture: 빛으로 물드는 하카타의 가을. “하카타 아키하쿠”가 개최됩니다.

후쿠오카시는 시내 중앙을 가로지르는 나카강을 경계로 후쿠오카성이 위치한 서쪽을 후쿠오카, 상인의 마을인 동쪽을 하카타라 불러왔습니다. 그 중 하카타에는 중세로부터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 온 신사와 절, 그리고 유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이 하카타에서 9월부터 11월에 걸쳐 “하카타 아키하쿠”라 불리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축제 및 행사가 개최됩니다. 후쿠오카∙하카타의 온 거리가 흡사 박람회 회장과도 같아진다 하여 아키하쿠(秋博:가을의 박람회)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벤트의 내용은 하카타의 신사와 절을 무대로 한 정취가 넘치는 행사부터 음악, 예술, 연극, 워킹, 강연회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예술의 가을, 식욕의 가을, 음악의 가을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카타 아키하쿠”입니다. 그 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것이 “고쿠쇼∙레이젠 라이트 업 워크 2010”입니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의 유서 깊은 신사와 절이 다수 모여있는 고쿠쇼∙레이젠 지구의 조텐지 절, 도초지 절, 묘라쿠지 절, 구시다 신사가 환상적으로 빛나는 아름다... More...

Hakata Culture: 생강과 하카타 짬뽕, 그리고 호조에 구슬

후쿠오카∙하카타에 가을의 도래를 알리는 축제가 ‘호조에(放生会)’입니다. 지방에서는 사투리로 ‘호조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호조에는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하카타 돈타쿠와 함께 하카타의 3대 축제 중 하나입니다. 호조에는 하치만 신을 모신 신사에서 열리는 행사로 서기 720년에 오이타의 우사 하치만궁에서 전쟁 희생자를 기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후 이 축제는 살아있는 생명에 자비를 베푸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매년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히가시구 하코자키궁에서 열리고 있으며 약 1킬로 미터인 참배길에 들어서는 노점과 이 때에만 팔리는 ‘하카타 짬뽕’이 명물이 되었습니다. 하코자키 해변까지 약 700개나 되는 특색 있는 노점이 들어서며 표적 맞추기, 링 던지기, 요요 낚시 등을 밤 늦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명물이 생강.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하코자기궁 주변에는 생강밭이 많아 여승들이 선물로 사가고는 했다고 합니다. 이가 지금은 하카타 사람들의 풍습으로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인기 있는 것이 ‘하카타 짬뽕’...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시의 소중한 재산을 영상 홀 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와라구 모모치하마에 위치한 후쿠오카시 종합도서관을 아시나요? 도서, 문서, 영상의 3개 자료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서는 약 120만권. 매주 1회 신간 서적을 들여 놓고 있으며 신문 코너에서는 일본 전국의 44개 신문, 해외의 18개 신문 기사를 열람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필름으로 된 메이지 시대(1868~1912)의 자료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점은 영상 필름 라이브러리입니다. 아시아의 필름 아카이브를 목표로 아시아 각국의 귀중한 필름을 수집,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쿠오카 및 하카타와 관계 깊은 일본영화와 실험영화의 필름도 수집, 보존하고 있어 영상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아시아 영화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고전 명작 및 매년 열리고 있는 후쿠오카 아시아 포커스 국제 영화제 상영작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국가∙지역별로는 한국, 중국, 대만, 홍콩은 물론 캄보디아, 터키, 베트남,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몽골까지 폭넓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후쿠오카시의 소중한 재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More...

Hakata Culture: 만주의 본고장, 하카타에 여름 한정 화과자가 등장!

후쿠오카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만주가 전해진 곳이라고 합니다. 하카타역 앞 1초메에 위치한 조텐지절을 연 쇼이치 고쿠시는 송나라로 건너가 여러 기술을 배웠는데 그 중 하나가 만주 만드는 법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바로 이 만주의 본고장, 후쿠오카에 여름 한정 화과자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하카타 미나즈키(水無月)’입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후쿠오카시 화과자 조합에는 현재 60개 회사가 가입되어 있는데 그 회원들 중 유지들이 모여 결성된 것이 ‘신 후쿠오카∙하카타 화과자 개발 연구회’로, 100년 뒤에도 사랑받는 화과자를 만들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 하카타 미나즈키입니다. 이 과자는 1999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져 올해로 12년째를 맞게 되었으며 하카타 미나즈키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팥과 고사리전분이 주원료인 조릿대로 싼 과자로 말차맛, 우유맛 등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나즈키는 일본어로 6월의 별칭인데 정확하게는 음력 6월을 칭합니다. 교토에서는 한 해의 반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6월 30일에 이 미나즈키를 먹으며 ...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 타워는 123, 234

Hakata Culture: 후쿠오카의 초여름을 알리는 풍경

후쿠오카 시민들에게 통칭 ‘미션’이라 불리는 ‘후쿠오카 여학원 중∙고등학교’. 올해로 개교 125주년을 맞이하는 유서 깊은 학교입니다. 1885년, 선교사였던 제니 길 여사가 지금의 덴진 2초메, 후쿠오카 이나바초에 이 학교를 세웠습니다. 1888년에는 덴진마치에 후쿠오카 유일의 서양식 건물이었던 신 교사를 세웠습니다. 1921년에 세일러 복을 교복으로 지정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당시 교장이었던 엘리자베스 리 여사가 애용했던 활동하기 편한 옷을 토대로 세일러복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여학원 학생들이 일본 최초로 세일러복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1920년에 교토의 헤이안 여학원이 원피스 형 세일러복을 교복으로 지정했다는 문헌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단 현재의 상하가 분리된 세일러복은 후쿠오카 여학원이 일본 최초로 도입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여학원에서는 창립기념일인 5월 18일부터 감색의 동복을 하복으로 갈아입습니다. 하늘색의 깅검이 눈에 띄는 반팔의 세일러복이 후쿠오카에 초여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5월 18일에 열리는 행사도 후쿠오카 시민... More...

Hakata Culture: 매력적인 지방도시 랭킹에서 후쿠오카시가 제 1위 획득!

첨단 패션 및 디자인을 다루는 잡지 ‘BRUTUS’(매거진하우스 발간)의 3월 15일호 특집은 ‘안티 TOKYO? 쿨 LOCAL’로 ‘매력적인 지방도시 랭킹 50’을 소개했습니다. 교토시, 삿포로시, 나하시, 가나자와시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1위를 획득한 도시가 바로 이곳 후쿠오카시입니다. 심사단 중 한명인 야마모토 우이치씨는 카페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유명합니다. 나카 강변의 카페 ‘COMMENT ALLEZ VOUS’와 덴진의 일본풍 카페 ’HARUQUI’를 프로듀스하기도 했는데요 사적으로도 후쿠오카를 빈번히 찾는 동안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야마모토씨가 생각하는 후쿠오카의 매력은 ‘변화구를 받아주는 포용력’이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중국과 교류해 왔고 아시아적인 요소와 일본문화가 믹스되어 독자적인 문화로서 성숙되어 왔기에 누군가가 색다른 일을 시작해도 이를 수용한다고 말합니다. 도쿄 출신의 야마모토씨가 후쿠오카에 올 때마다 즐겨 찾는다며 소개하는 가게는 후쿠오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곳들이 태반입니다. 이마이즈미의 ‘미야하라 사카...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후쿠타비】가 스타트!

‘후쿠타비’는 ‘후쿠오카’와 ‘타비(일본어로 여행을 뜻함)’의 합성어입니다. 후쿠오카∙하카타에서만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명칭입니다. 여행회사가 기획하는 기존 투어가 아닌 관광지가 직접 기획하는 투어, 바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착지형관광(着地型觀光)’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현지인들만이 알고 있는 숨은 명소, 전통요리 및 생활문화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안내도 현지인이 행하는 투어입니다. 2009년에 후쿠오카시가 일반 공모를 통해 채용한 것으로 후쿠오카만의 매력을 서비스 정신을 담아 제공하는 신개념 후쿠오카 여행입니다. 4월 18일까지 개최될 예정으로 총 55개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문화를 체험하는 코스’에는 27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my 하카타 인형 만들기 체험 코스’에서는 애벌구이한 하카타 인형에 직접 색을 입혀 자기만의 하카타 인형을 기념으로 소장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리지널 하카타 모쓰나베(곱창전골) 만들기’ 코스나 야끼토리(꼬치구이)를 직접 구워 먹는 ‘숯불 야끼토리 체험’도 있습니다. ...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시의 유일무이한 국보

후쿠오카시 소속 직원들의 명함에는 빛나는 마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명함을 받아 든 사람들은 대게 ‘아~, 이게 금인인가요’하며 물어옵니다. 네, 후쿠오카시가 소유한 유일한 국보이며 가장 유명한 바로 그것, ‘간노와노나노코쿠오’라 불리는 금인(金印)입니다. 1784년 2월, 하카타만에 위치한 시카노시마에서 농작업 중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문양이 새겨진 면은 정확히 가로세로가 2.347cm로 직원들의 명함에 인쇄된 것과 동일한 크기인 자그마한 것입니다. 무게 108g, 손잡이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이 금인은 에도시대(1603~1868)에 도진마치에 살았던 석학 가메이 난메이씨의 연구를 통해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르면 금인은 중국의 ’후한서’ 에 ‘57년에 광무제가 멀리서 찾아온 기타큐슈의 수장에게 건넨 인끈’이라 기술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합니다. 이 금인에는 중국의 왕조명과 일본 부족을 뜻하는 왜노(倭奴)란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금인은 당시 후쿠오카한의 영주였던 쿠로다가에 전해졌고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이 완공된 것을 계기로 1978년에 후쿠오카... More...

Hakata Culture: 새해맞이 행사로 분주한 1월 7일

일본에서 1월 7일은‘나노카쇼가쓰’라 불리는데 이 날 일곱 가지 나물을 먹으면 만병이 낫는다는 옛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 나물은 미나리, 광대나물, 떡쑥, 냉이, 별꽃, 순무, 무입니다. 이들은 옛날 집 근처에 잡초처럼 자라나던 식물입니다. 순무와 무는 집 근처 밭에서 재배된 것을 얻어와 사용했습니다. 이 일곱 가지 나물은 이른 봄 가장 먼저 싹트기에 에너지를 타고난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해가 밝으면 먹는 오세치 요리가 슬슬 물릴 즈음이며 명절 피로가 쌓여 위장이 약해졌을 때 일곱 가지 나물로 죽을 끓여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카타에서는 죽이 아닌 된장국에 일곱 가지 나물을 넣어 먹었던 가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1월 6일에서 7일에 걸쳐 슈퍼나 편의점에서 일곱 가지 나물을 꽃다발처럼 한 세트로 묶어 팔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일곱 가지 나물을 먹는 풍습은 1362년경에 쓰여진 문서에도 기록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에도시대(1603~1868)에 무사의 집안과 서민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또한 1월 7일에는 다자이후...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12월이 되면 후쿠오카의 거리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으로 빛납니다. 백화점과 쇼핑타운, 인기 브랜드 샵이 밀집한 덴진을 비롯해 후쿠오카시의 상업시설과 관광지에 일루미네이션이 장식됩니다. 이번 호에서는 크리스마스 무드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덴진의 중심가인 와타나베 도오리의 가로수와 미쓰코시 백화점 근처의 게고공원은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의 메인 무대입니다. 이 멋진 일루미네이션을 매년 선보이고 있는 단체는 ‘We love 덴진 협의회’입니다. 덴진 이곳 저곳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도심의 활성화를 꾀하고 매력을 끌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덴진에 소재한 백화점과 기업, 신문사와 후쿠오카 시청 등이 벽을 허물고 서로 연계함으로써 하나된 조직으로 이들이 펼치는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것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입니다. 메인 무대가 되는 게고공원은 ‘TENJIN 빛의 판타지’란 타이틀 아래 공원 전체가 빛의 왕국으로 변신합니다. 다이마루의 파사주 광장, 이와타야, 이무즈, 덴진 지하상가, 미쓰코시, 후쿠오카은행 본... More...

Hakata Culture: 시치고산과 폿포젠

일본의 11월 15일은 ‘시치고산(7∙5∙3)’입니다. 바로 3살, 5살, 7살이 되는 어린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날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정식 복장을 차려 입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신사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래 에도시대(1603~1868)에 무사 집안에서 전해져 오던 풍습이 메이지시대(1868~1912)이후에 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상인들의 도시인 하카타에서도 아이가 3살이 되면 길일을 택하여 이제까지 부모가 음식을 먹여주던 것을 아이가 스스로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를 하게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어린이용 밥상이 ‘폿포젠’입니다. 폿포젠은 네모지고 다리가 달렸으며 소나무, 대나무, 매화와 학, 거북 등이 그려진 귀여운 밥상입니다. ‘폿포’는 학을 가리키는 말로 아이들이 새를 부를 때 폿포라고 부르는 데에서 유래했습니다. 폿포젠은 후쿠오카시 히가시구 마이다시에서 만드는 하카타 공예품 ‘하카타 마게모노’로 삼나무와 노송나무의 얇은 판자를 끓는 물에 담가 부드럽게 성형한 후 벚나무의 껍질로 철해 만듭니다. 마이다시 근처의 미야자... More...

Hakata Culture: 메이지, 다이쇼, 쇼와, 헤세… 후쿠오카에서는 어떤 일이?

메이지 22년(1889년) 4월 1일에 후쿠오카시가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시제제도 시행 120주년을 맞이하는 후쿠오카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람회가 후쿠오카 시립박물관에서 개최 중입니다. 후쿠오카시가 막 생겨났을 때의 인구는 50,847명으로 지금의 추오구 일부와 하카타구 일부가 합쳐진 작은 도시였습니다. 규슈에서는 후쿠오카시와 동시에 구루메시, 사가시, 나가사키시, 구마모토시, 가고시마시가 생겨났습니다. 그 당시의 후쿠오카시는 가고시마시, 나가사키시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였으며, 일본의 정부 중추기관 등은 구마모토시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전람회에서는 120년간 후쿠오카시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시민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메이지 시대(1868~1912)부터 헤세 시대(1989~현재)까지의 옛 사진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6년(1931)까지 후쿠오카 시민들에게 정오의 시보를 알려주었던 ‘동’이라 불리는 대포는 이번에 처음으로 박물관에 전시되며, 메이지 시대의 하카타 풍속을 그린 호리 시젠씨의...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 트리엔날레의 역사

1999년에 개장한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은 아시아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계통별로 수집하여 전시하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과 트리엔날레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79년에 오호리 공원에 문을 연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어 온 ‘아시아 미술전’이 계기입니다.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지닌 아시아의 미술작품은 최근 들어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후쿠오카 시립 미술관은 이미 30여 년 전부터 아시아 각국의 미술작품에 주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970년대, 일본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미술관과 박물관의 건설이 잇따르며 후쿠오카시에서도 미술관 건설이 중요한 안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미술관은 후쿠오카를 상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획된 것이 개관을 기념한 ‘아시아 미술전’입니다. 후쿠오카시는 예로부터 아시아문화의 수용 창구로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아시아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걸쳐 미술계에서는 미국의 현대 미술이 가장 자극적이었고, 이가 전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어 아시아 미술을 테마로 하는 기획은 많은 사... More...

Hakata Culture: 후쿠오카시 최초의 해수욕장

여름방학이 되면 친구, 가족과 함께 찾는 곳, 바로 해수욕장. 후쿠오카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해수욕장은 니시구의 노코노시마, 이키노마츠바라, 오오바루, 히가시구라면 시카노지마, 쇼바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해수욕장은 언제부터 시작된 레크리에이션일까요? 원래 18세기경 영국에서 바닷물로 병을 치료하고자 한 의사가 만든 해변가의 휴양지가 그 시초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19세기말인 1880년경부터 오카야마현과 효고현의 스마 해안 등에 차례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해수욕장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후쿠오카는 어떠할까요? 후쿠오카 니치니치 신문(니시니혼 신문의 전신)에 따르면 1918년에후쿠오카 니치니치 신문이 사와라군 니시진(현재 사와라구)에 처음으로 해수욕장을 개장했다고 합니다. 해안가에는 소나무 숲이, 해변가에는 테니스 코트, 스모 경기장, 고리던지기 등의 시설이 들어섰고 바다에는 작은 배와 뗏목, 구조선을 띄웠습니다. 해수욕장은 약 30년이라는 기간 사이에 치료목적에서 레크리에이션의 장으로 그 모습을 바꾸어 나간 것입니다. 이 과도기에 각...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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