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o (Fukuoka Asia Collection) 2011

Oct 24, 2011 17:51 댓글 없음

by Park Uri
March 20, 2011 Fukuoka Kokusai Center

후쿠오카 아시아 컬렉션

3월 20일 올해로 제 3회째를 맞는 후쿠오카 국제 센터에서 후쿠오카 아시아 컬렉션이 열렸다.
FACo(Fukuoka Asia Collection)는 후쿠오카를 아시아 문화, 패션의 중심지로써 주목 받기 위해
후쿠오카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패션 이벤트이다. 일본의 30여개의 브랜드가 올 봄, 여름 트렌드 별 패션과 야마다 유우, 오시키리 모에, 에비하라 유리, 에리로즈, 멜로디 요코, 오도리 아야카, 마리에 등 톱 모델의 캣워크, 스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해외 브랜드의 만남, 웨딩,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FACo는 많은 사람들이 패션쇼를 보러 온 가운데 화려한 막이 올랐다.
쇼장을 들어서자 마자 1층은 거대한 규모의 스테이지와 런웨이, 그리고 양 옆으로는 지정석이
있으며 그 뒤로 자유 스탠딩이 있으며 협찬 브랜드들의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2층은 지정석과 자유석이 나뉘어져 있었다. 자유석에 자리 잡은 나로써는 잘 안보일까 걱정스러
웠지만 런웨이가 한 눈에 보여 굉장히 보기 편했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 다양한 연령층이
FACo를 찾아왔다. 여성들이 주로, 20대가 많아 보였지만 10대 학생들도 꽤 자리해 일본의 브랜드
와 패션 트렌드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13시부터 첫번째 스테이지 쇼가 시작되었다. Barbie의 오프닝 쇼를 시작, 연이어 브랜드들의 캣워크가 시작 되었다. 플로럴 프린트의 슬리브리스 롱 원피스, 스트로 햇을 포인트로 한 패션 쇼트 팬츠에 산뜻한 재킷을 매치한 패션 등 봄 분위기가 완연했다. Joias는 깅엄체크 등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패턴의 옷을 선보였다.
나로써는 가장 인상 깊었던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멜로디 요코와 Love Junkie의 콜라보로 70년대 아메리칸 빈티지를 테마로 펑키한 패션을 선보였다. 레드 컬러의 입술을 포인트로 해 데님 룩, 쇼트 팬츠에 레오파드 패턴의 셔츠를 매치하였고 모델들은 거대한 사탕이나 콜라 병, 깃발 등을 들고 워킹을 선보였다. Cancam의 인기 모델 시즈카 콘도와 Annesy’s와의 콜라보에서는 레드 컬러의 힐, 모자가 포인트로 마린룩 풍의 패션과 꽃 장식을 가미한 슈즈와 화이트 룩이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돋보였다. 연예인 스잔느와 Azur의 콜라보는 강렬한 패턴의 원피스 또는 아메리칸 히피 스타일의 데님룩과 웨스턴 슈즈를 매치한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밖에 Deceive, Nina mew쇼에서는 볼드한 레오파드 패턴의 튜닉, 비비드한 컬러의 원피스, 화려한 러플 장식의 원피스, 플로럴 프린트의 튜닉 등이 눈에 띄었다. Quantige는 블루그린 컬러의 미니멀한 드레스가 인상적이었다.
이어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는 무대도 있었다. 바이올렛, 오렌지 옐로우의 강렬한 색채의 장식이 화려한 드레스와 레드 컬러와 실버 컬러를 매치한 멀메이드 라인의 드레스는 기존의 순백의 드레스만 보아 오던 우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일 것이라 생각 되었다. 이어진 이벤트로는 신데렐라 콘테스트로 500명 이상의 경쟁자를 뚫고 남은 5명 중 최후의 1명을 뽑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화려한 색채의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 5인의 캣워크도 보는 즐거움이 더 했다.
또한 관중들의 환호가 대단했던 라이브 공연에서는 베키가 출연,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멋진 라이브를 선보인 베키는 동북지진에 대한 피해를 모두와 함께 소통하고 아픔을 나누며 그들을 위해 우리가 가져 할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다이마루는 핑크 컬러의 눈에 띄는 남성 트렌치 코트를 내세워 스트라이프 패턴의 마린룩, 화이트 컬러의 롱 원피스를 끝으로 1번째 스테이지가 막을 내렸다.
30분 정도의 휴식은 관중들은 1층의 협찬사 부스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간단히 간식을 먹으며 충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시30분부터 2번째 스테이지가 시작 되었다. 3월 오픈한 하카타 한큐의 쇼는 쉬폰 셔츠에 하이웨스트 쇼트 팬츠, 데님과 마린룩, 러플 원피스 등 전형적인 봄 패션을 보였다. 또한 FACo에서는 또 다른 아시아의 소개하는 쇼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브랜드 Jardin de chouette(자뎅 드 슈에뜨)와 베트남의 Nhat Minh이다. 데이비드 보위, 롤링 스톤스, 비틀즈 등 음악을 좋아했다는 디자이너 김재현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마치 60-70년대 록 스타의 연인이 캣워크를 하는 것 같았다. 또한 봄 분위기 물씬 나는 수직 러플 장식의 블라우스와 같은 컬러의 스커트, 심플하지만 과감한 디자인의 옷들도 돋보였다. Nhat Minh은 애쉬드 컬러의 드레스와 스커트에 섬세한 니팅 장식이 인상 깊었다
Strip cabaret의 웨스트 조임의 포인트 블랙 레더의 강렬한 패션, 란제리 패턴의 룩과 과감한 미니 원피스와 레드 포인트의 벨트가 선보였다. Red pepper는 60-80년대 레트로 믹스 스타일로써 화이트 시스루룩에 매끈한 라인의 스키니 진과 스키니 카고 패션, 데님 원피스, 데님 베스트에 블랙의 볼드한 악세서리를 매치 야마다 유우 모델의 캣워크는 환호가 대단했다. Edie Hardy는 한국에서도 패션 피플에게 유명한 해외 브랜드이지만 FACo에서도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우스 음악으로 클럽 같은 분위기 에서 데님과 Edie Hardy의 대표 프린팅 셔츠들이 캣워크를 선보이고 헐렁한 느낌의 셔츠에 타이트한 쇼트 팬츠를 매치한 펑키한 쇼였다.
그 밖에 우에무라 카나의 トイレの神様 소름 돋는 기타 라이브와 IKKO의 라이브는 분위기가 한층 업되고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협찬사들은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만이 아닌 캣워크의 일부처럼 패션을 접목해 선보여 거부감 없이 이것 또한 즐길 수 있었다. 신데렐라 콘테스트의 최후 1인도 발표가 났고 피날레로 모든 모델들과 연예인들이 FACo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3시부터 시작된 컬렉션은 7시 반에 대단원의 끝이 났다.

FACo는 규모 있는 패션쇼와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절로 흥이 나는 음악이 있는 콘서트를 보는 듯했다. 전문적인 패션을 다루는 런웨이면서도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과 스토리가 있는 FACo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듯 패셔너블한 일본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관광객들도 시기가 맞는다면 절대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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