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후쿠오카시 지하철 나나쿠마선이 하카타역까지 연장됩니다. 이로써 각 지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접근성이 한층 더 좋아질 예정입니다. 현재 공항선(1호선), 하코자키선(2호선), 나나쿠마선(3호선) 등 총 3개 노선을 운행 중인 후쿠오카시 지하철이 계획된 것은 1970년대였습니다. 메이노하마~하카타 구간의 1호선과 나카스카와바타~카이즈카 구간의 2호선이 계획되었고 1981년에는 1호선의 일부에 해당하는 무로미~텐진 구간이 개통했습니다.
이후에도 공사가 조금씩 진행되며 지하철이 연장되었습니다. 1983년에는 하카타역까지 연장되면서 JR큐슈(옛 국철) 치쿠히선과 직결운행을 시작했습니다. 1986년에는 카이즈카까지 연장되며 니시테츠 카이즈카선(옛 니시테츠 미야지다케선)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 1993년에는 하카타~후쿠오카공항 구간이 개통하며 공항과 시가지를 약 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되는 등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3개 노선 중에서 가장 최근에 계획된 것이 하시모토~텐진미나미 간의 나나쿠마선입니다. 이 노선은 공사 비용 등의 요인을 고려해 기존 노선보다 터널과 차량의 크기를 줄인 미니 지하철을 도입했습니다. 자기를 이용한 철차륜식 리니어 모터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지하철보다 소음이 적어 조용하고 부드럽게 운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05년에 개통한 나나쿠마선은 후쿠오카시 남서부와 도심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연장되는 구간은 나나쿠마선의 텐진미나미~하카타 구간으로 사이에는 쿠시다신사앞역이 신설됩니다. 각 역에는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심볼 마크가 있는데, 쿠시다신사앞역의 심볼 마크는 쿠시다신사의 은행나무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 때 가마를 끌기 위해 사용하는 밧줄인 카키나와를 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텐진역과 텐진미나미역 간의 환승이 가능했지만, 이번 구간 연장으로 인해 두 역 간의 환승이 폐지되었고 하카타역에서만 환승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