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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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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 – 후쿠오카에서 가장 다양한 일본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는 곳
후쿠오카에는 예로부터 여러 명과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에도 시대, 귀중했던 설탕이 해외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창구는 나가사키였다. 그 나가사키의 경비를 담당했던 후쿠오카∙쿠로다번은 설탕을 직접 사들일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귀중했던 설탕으로 탄생한 후쿠오카의 명과는 때로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시대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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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몬 – 하카타 부라부라
일본 전통 과자의 기본인 앙금과 떡. 이 두 가지 소재로만 만들어진 하카타 부라부라는 일본의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과자이다. 심플한 만큼 속임수는 통하지 않으며 지금껏 변함없는 맛으로 사랑받는 롱셀러 상품. 패키지에 그려진 재미난 카사호코(傘鉾)는 하카타를 대표하는 축제 하카타 돈타쿠의 기원인 하카타 마츠바야시에 등장하는 것이다. 카사호코 아래를 지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카타 부라부라는 이듬해에 신간센이 하카타까지 개통되는 것을 기념해 1974년에 탄생했다. 제조사인 사에몬은 1929년에 창업한 일본 전통 과자점.

Saemon

이시무라 만세이도 – 켄죠 츠루노코
알 모양을 한 둥글고 하얀 츠루노코. 폭신폭신한 마시멜로 반죽과 안에 든 달걀노른자로 만든 앙금의 조화가 마치 진짜 알을 보는 듯하다. 100년도 더 전에 탄생한 과자로 다른 과자를 만들다 남은 대량의 달걀흰자를 이용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츠루노코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급이 켄죠 츠루노코이다. 메이지 시대 때부터 하카타를 대표하는 명과로 일본 왕실에 진상된 것과 똑같은 제법으로 만들어진다. 엄선된 고급 재료를 사용해 숙련된 장인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빚어낸다고. 1905년에 창업한 이시무라 만세이도는 일본 전통 과자부터 양과자까지 폭넓은 상품을 판매하는 전통 오랜 과자점.

Ishimuramanseido

히요코 혼포 요시노도 – 히요코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명과 히요코. 귀여운 병아리 모양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지금은 후쿠오카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과자가 되었다. 1897년에 창업한 히요코 혼포 요시노도의 제2대 점주는 도전 정신이 왕성했다. 그는 꿈속에 나타난 병아리를 모티브로 과자를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쳤고 1912년에 머릿속으로 그리던 과자를 완성시켰다고. 원형이나 사각형 과자밖에 없었던 시절, 입체적인 병아리 형태는 업계의 상식을 뒤엎는 독특한 모양이었다. 영양가 높은 달걀노른자와 강낭콩 앙금이 들어갔으며 이를 감싼 반죽은 특별히 제분한 큐슈산 밀가루를 사용했다.

Hiyoko

죠스이안 – 츠쿠시모치
일본 보자기가 떠오르는 패키지, 콩가루와 검은 꿀의 은은한 단맛. 1977년 발매 당시부터 세련된 외관과 품격있는 맛으로 선물용으로 사랑받아 온 츠쿠시모치. 엄선된 쌀과 물로 만든 떡에 보기 드문 콩 타마호마레로 만든 콩가루가 뿌려져 있고 여기에 취향에 맞춰 검은 꿀을 뿌려 먹는다. 죠스이안의 사장이 어렸을 적에 먹었던 할머니의 수제 콩가루 떡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1830년경에는 다른 가게 이름으로 하카타의 절, 신사용 과자를 만들었다. 지금의 상호 죠스이안은 하카타번의 기초를 닦은 쿠로다 칸베(후에 죠스이가 됨)에서 따왔다.

Josuian

치도리야 혼케 – 치도리 만쥬
심플하면서도 맛있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과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치도리야. 그 이념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치도리 만쥬이다. 흰 강낭콩으로 만든 앙금을 고소한 반죽으로 감싸 소박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이 절로 손이 가게 만든다. 1630년에 창업한 치도리야는 나가사키에 전래된 카스텔라, 스페인 선박이 전해준 마루보로 등의 제법을 빠르게 배워 각각의 장점을 살린 과자를 만들고 있다. 치도리 만쥬란 이름은 다자이후와 관계있는 스가와라 미치자네공의 일화와 관련된 와카(和歌)에서 따온 것. 일본에서 치도리(물떼새)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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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운도 – 니와카 센베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자꾸만 손이 가는 니와카 센베는 재미있는 니와카 가면을 모티브로 삼은 과자. 향토 예능 하카타 니와카는 사람들을 웃기는 즉흥 화술 예능으로 연회 자리에서나 길거리 등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때 착용하는 것이 니와카 가면이다. 1906년에 발매된 니와카 센베는 하카타역 부근에서 장사를 하던 토운도 초대 사장이 당시의 하카타 역장으로부터 ‘하카타다움이 느껴지는 여행용 선물은 없겠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고안해 낸 것. 후쿠오카현산 밀가루와 신선한 달걀로 만든 니와카 센베는 향수가 느껴지는 소박한 맛. 덤으로 들어있는 니와카 가면도 하카타 여행의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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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게츠 – 유키우사기
마시멜로로 흰 앙금을 감싸 귀여운 토끼 모양으로 빚어낸 눈 토끼(유키우사기).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홍백 토끼는 하카타 소후쿠지절에 전해져 내려오는 민화와 관련이 있다. 중국에서 수학한 고승이 귀국하던 도중 토끼 한 마리를 구해 배에 태웠다. 이윽고 출발한 배가 폭풍을 만나 난파될뻔한 때에 토끼가 바다에 몸을 던지자 폭풍이 잠잠해져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제조사인 후게츠는 1949년에 후쿠오카∙텐진에 찻집을 열었다. 그 후에는 레스토랑으로도 영역을 넓혔고 가게에서 케이크, 빵을 제공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양과자, 빵 등의 제조 및 판매도 시작하게 되었다. 앞서 소개한 눈 토끼는 1965년에 탄생.

Fugetsu

로열 – 스위트 포테이토
후쿠오카에서 양과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절, 가장 먼저 서양 식문화를 도입하여 성공한 로열. 그중에서도 스위트 포테이토는 60년 이상 사랑받아온 디저트. 고구마의 단맛과 풍미를 잘 살려 촉촉하고 부드럽다. 카고시마현산 고구마를 비롯해 생크림, 버터, 달걀 등 주원료는 모두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존료, 착색료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로열의 창업자는 1950년대부터 미군과 관계있는 일을 해왔다고 한다. 회사 설립 후에는 일본항공 국내선이 개통됨과 동시에 기내식 케이터링을 개시하는 등 업계의 선구자로서 발전해 왔다.

Royal

후쿠오카에서 가장 다양한 일본 디저트를 판매 중인 이곳을 둘러보세요.

하카타카쇼 사에몬
1-1 Hakata-eki Chuogai, Hakata-ku, Fukuoka
092-431-1125
Open: 9:00~21:00
www.ming.or.jp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11, Ju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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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ata
Published: Jun 17, 2016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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