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 de Salsa 2010

Aug 15, 2010 00:00 댓글이 없습니다

년 여름이 되면 후쿠오카시 모모치 해변에서 열리는 신나는 축제가 있다.
바로 Isla de Salsa Festival이라는 살사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오래된 축제로, 이틀간 살사 댄스와 음악을 중심으로 한 각종 공연, 간단한 살사 댄스 레슨, 다양한 부스들과 음식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이번에는 이틀간의 축제 중 첫째날 공연에 참가하여 Isla de salsa 란 과연 어떤 축제인지 둘러보았다.
살사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평소 살사에 관심이 많다든지, 살사 댄스를 출 수 있는 사람들만의 축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누구든지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틈틈이 진행되는 미니 살사 댄스 레슨을 통해 간단한 동작들도 배울 수 있고,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축제의 일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래사장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이다 보니 자유롭게 해수욕도 즐기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여러분도 수영복을 지참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간이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고, 수영복을 입고 있으면 물론 바다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변덕스런 날씨에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렸을 때도 걱정없이 빗속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입구에서 해변까지의 사이에 위치한 풀밭에는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에스닉한 의상들을 살 수 있는 부스나 바디 페인팅 부스, 각종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파는 부스들이 개설 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볼 거리, 들을 거리, 먹을 거리 등을 원하는대로 접할 수 있다. 끊임 없이 공연이 펼쳐지고 그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될 듯한 압박감이 있는 여느 라이브와는 달리 자신의 페이스대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페스티벌의 매력이다.
그러다보니 젊은 사람들 외에도 중년층의 참가자들도 있고, 가족 단위로 와서 어린 자녀들과 춤을 추는 엄마들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이런 일본인 처음일지도!’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액티브한 일본인들의 모습이다. 특히 거리에서는 애인이나 부인과 좀처럼 손도 잡지 않는다는 일본 남성들이 모래사장에서 파트너와 살사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면 놀랄 것이다.
게다가 일본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정말 외국의 휴양지에 와 있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프로들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살사 페스티벌이라고는 하지만, 좀 더 넓은 장르의 뮤지션들과 댄서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 이벤트라고도 할 수 있는 공연은 쿠바의 유명 밴드 LOS VAN VAN의 공연이었다. 관객들도 열광적인 반응으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갔다. 그렇게 밤바다 앞에서 첫날의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큐슈/후쿠오카 지역은 한국에서의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 틀에 박힌 여행을 하고 돌아간다. 관광객 뿐 아니라 후쿠오카에 거주중인 한국인도 꽤 있을 법 하지만,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내가 아는 한 단 한 명의 한국인도 만나지 못했다. 취재도중 인터뷰 하게 된 한 후쿠오카 주민은 가까운 곳에서 이런 오픈된 분위기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확실히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페스티벌은 드물지 않을까 한다. 더운 후쿠오카의 여름, [관광지]에서만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라틴의 분위기 속에서 [모처럼의 페스티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티켓 가격 : 하루 ¥4,500
양일 ¥8,500 (성인)
중학생 이하 무료
학생(대학생 포함), 65세 이상, 장애인 50% 할인.
*티켓 판매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text by Chi Hyon for Fukuoka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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