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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하카타자에서 만끽하는 가부키

쿠오카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하카타자. 후쿠오카 시민들뿐만 아니라 규슈 각지에서, 상연극에 따라서는 일본 전국에서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하카타자는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시모카와바타마치에 위치한 연극 전용극장으로 가부키에서부터 뮤지컬까지 매달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공설민영극장입니다. 예능의 고장이었던 하카타의 부활을 목표로 후쿠오카시와 흥행회사가 자금을 투자하며 운영은 민간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석 수는 1500석이며 다양한 공연에 대응 가능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1999년 6월 3일에 “고케라오토시 하카타자 오가부키”를 상연하며 문을 연 하카타자. 이치카와 에비조의 아버지인 12대 이치카와 단주로의 “게소리”, 오노에 기쿠노스케의 아버지인 7대 오노에 기쿠고로의 “벤텐 코조”, 그리고 4대 사카타 도주로의 “교가노코무스메 도조지”등이 상연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6월에는 한달 간 가부키를 상연하고 있습니다. 교토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칸사이 지방을 비롯한 일본의 서쪽 지역에서 가부키를 한달 간이나 상연하는 곳은 오직 하카타자 뿐입니다. 그리고 6월의 가부키 공연과 함께 하카타의 초여름을 상징하는 풍경이 “후네노리코미”입니다. 이는 가부키 상연 장소를 찾은 배우들이 배를 타고 그 지방 사람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전통 행사인데요, 지금은 오사카와 여기 하카타에서 밖에 볼 수 없는 귀중한 행사입니다. 하카타자 옆으로 흐르는 하카타강에서 올해에는 5월 29일(금)에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짬을 내어 구경하러 가보세요.

가부키는 티켓 값이 만만치 않아 좀처럼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 분들은 “마쿠미”를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잠시만 보고 싶으신 분, 어떤 연극인지 잠깐 맛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당일 아침 10시부터 판매하는 “마쿠미” 티켓을 구입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가부키를 관람할 수 있답니다. 단, 각 상연 작품당 16좌석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는 하카타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www.hakataza.co.jp/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26, Jun. 2009)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Jun 1, 2009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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