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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사람들의 왕래를 도와온 카라츠 가도

이묘를 1년 걸러 한 번씩 바쿠후로 불러들이기 위해(参勤交代(산킨코타이)라 불리는 제도), 그리고 일반 여행자들을 위해 에도시대에 정비된 일본 전국 각지의 가도. 큐슈에서는 나가사키 가도가 가장 유명한데, 후쿠오카시를 지나는 가도도 있습니다. 바로 카라츠 가도입니다. 키타큐슈를 기점으로 하카타를 거쳐 사가현 카라츠시에 이르는 가도로 후쿠오카번과 카라츠번의 산킨코타이에도 이용되었습니다. 후쿠오카시내에는 총 다섯 곳(하코자키ž하카타ž후쿠오카ž메이노하마ž이마주쿠)에 ‘슈쿠바마치’라 불리는 역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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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도는 에도시대뿐만 아니라 꽤 예전부터 사람들이 왕래할 때에 이용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고대에는 대륙을 오가는 사람들이 이용했고, 이 길을 통해 여러 대륙 문화가 일본 각지로 넘어왔습니다. 중세에는 일본을 공격해 오는 원나라의 대군을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또 조선으로의 출병을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이 길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후쿠오카 시내에는 옛 가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가도가 존재했던 곳 근처에는 유서 깊은 사적과 절, 사원 등이 다수 남아있습니다. 또 후쿠오카 시내에는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옛 상점이 남아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하코자키나 마이다시의 상점가, 이시도바시 다리 건너편의 하카타 지역, 쿠로몬과 토진마치, 니시진의 상점가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카라츠 가도를 테마로 적극적으로 지역 활성화에 힘쓰는 곳이 메이노하마입니다. ‘카라츠 가도 메이노하마 지역 활성화 협의회’를 설립해 옛 상가를 보존하고 역사를 소중히 해나가며 지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거점인 ‘마이즈루 미소’는 에도말기의 상점으로 갤러리나 콘서트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메이노하마 지구의 상점 2곳이 2013년에 신설된 후쿠오카시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이드 투어 등 이벤트도 다수 개최되고 있으니 가벼운 기분으로 참가해 보시면 어떨까요.

Originally published by Fukuoka Now (Apr. 2013)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Mar 29, 2013 / Last Updated: May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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