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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전통 예능관에서의 특별한 체험

하카타의 수호신 쿠시다 신사의 맞은편에 위치한 입구가 격자문으로 된 건물. 바로 2017년에 문을 연 하카타의 전통 예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 ‘하카타 전통 예능관’입니다. 일본 무용과 민요, 팽이, 하카타 니와카 등 하카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예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입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카타 켄반의 게이샤들이 연습실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 정기적으로 열리는 전통 예능 공연 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공연 내용은 하카타 게이샤들의 노래와 춤, 간단한 오자시키아소비(연회석에서 게이샤와 함께 하는 놀이) 체험, 게이샤와의 기념 촬영 등입니다. 요정 같은 곳에서나 체험할 수 있는 게이샤들의 극진한 접대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지요. 날에 따라서는 게이샤 이외의 하카타 전통 예능이 참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연 일시와 내용은 전통 예능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하카타의 게이샤는 에도 시대 중기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오사카의 게이샤가 나가사키의 요정 등에 불려갔었는데 나가사키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100일 이하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하카타 등의 지역으로 이전해 고객들을 맞이한 뒤 다시 나가사키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하카타에 정착하는 게이샤들이 생겨나며 하카타 게이샤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지, 타이쇼 시대에는 2000명이 넘는 게이샤가 있었다고 하네요.

게이샤를 소개해주는 켄반(券番)이 하카타에 처음으로 생긴 것은 1889년입니다. 최전성기에는 5곳의 켄반이 있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며 게이샤와 켄반은 그 숫자가 줄어들어 지금은 하카타 켄반 하나로 통일되었고 약 20명의 게이샤들이 소속 중입니다. 게이샤들의 고운 모습은 1월 토오카 에비스 대축제의 카치마이리, 5월 하카타 돈타쿠, 12월 하카타 오도리 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41,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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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Dec 20, 2018 / Last Updated: Apr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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