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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시노하라에와 치노와쿠구리

년 6~7월, 일본 각지의 신사에서는 ‘나고시노하라에’ ‘나고시마츠리’ 혹은 ‘치노와쿠구리’란 행사가 열립니다. 일본의 전통 신앙인 신토에서 액운을 막고 건강을 기원하는 ‘오하라에’란 의식이 그 원형이라고 합니다. 오하라에는 1년에 두 번(6월 말의 나고시노하라에, 12월 말의 토시코시노하라에) 열립니다.

이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띠로 엮은 치노와입니다. 경내에 마련된 치노와를 3번 통과하며 액막이를 합니다. 치노와쿠구리는 역사서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소민쇼라이’에서 유래했습니다. 가난하게 살아가던 소민쇼라이는 사람이 어느 날,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는 여행자를 따뜻하게 대접했습니다. 이 여행자가 실은 스사오노미코토란 신이었고, 신의 가르침대로 치노와를 지니고 다녔더니 역병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시내의 유명 신사 중에서는 하코자키구에서 6월 30일부터 오하라에가, 7월 말 토~일요일에는 나고시마츠리가 열립니다. 이외에도 스미요시 신사, 아타고 신사, 토리가이 하치만구 등 여러 신사에서 오하라에와 나고시노하라에가 열립니다. 몇몇 특정 신사에서만 열리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찾아보면 근처 신사에서도 이와 같은 행사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지나가나 치노와를 발견하면 액운이 물러가기를 기원하며 직접 통과해 보세요.

한편 교토에는 예로부터 나고시노하라에 때 미나즈키라는 화과자를 먹으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를 본따 후쿠오카의 화과자 전문점도 미나즈키라는 이름의 계절 한정 화과자를 판매합니다. 주재료로 팥과 고사리 전분을 사용하고 조릿대로 감싸 완성한다는 규정만 지키면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어 가게마다 개성 넘치는 미나즈키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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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Prefecture
Published: Jun 2, 2020 / Last Updated: Jun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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