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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요! 야마카사의 합피

카타 기온 야마카사를 관람한 사람이라면 누구든「멋진 축제!」라 생각할 것입니다. 양복을 차려 입었을 때는 피로에 찌들어 보이던 중년의 아저씨, 젊은이들이 야마카사 축제를 맞이해 변신한 모습은 왠지 모르게 멋져 보입니다. 샅바 차림에 역할에 따라 색과 무늬가 다른 수건, 버선 모양을 한 전통 신발, 허리에 매단 가키나와… 그 중에서도 남성들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합피’입니다.

합피는 2종류로 나뉘는데요 실제로 야마카사(가마)를 짊어질 때에 입는 것이 ‘미즈합피’입니다. 이름은 가마를 끌 때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는 의식에서 따왔습니다. 미즈합피는 흰 바탕에 소속과 동네 이름을 디자인해 새겨 넣습니다. 그리고 넘어졌을 때에 합피를 붙잡아 일으켜 세우기 쉽도록 하기 위해 앞을 단단히 묶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토반합피’ 혹은 ‘나가합피’라 불리우는 합피. 6월 1일부터 야마카사 종료 시까지는 토반합피가 정식 복장이 됩니다. 이 기간 중에는 모든 관혼상제에 토반합피 차림으로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호텔 로비에서도 접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하카타의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즈합피에는 52종류, 토반합피에는 54종류가 있는데요 이 합피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되지 않았답니다. 에도시대(1603~1868)의 그림을 보면 샅바 차림에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던 것이 메이지시대(1868~1912)에 서양을 본받자는 풍조 속에 웃통을 드러내고 달리는 모습은 볼썽사나우니 이를 중지하라며 의회가 문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1898년에 새롭게 문제가 된 것은 야마카사의 높이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가자리야마(장식용 가마)를 짊어지고 달렸는데 이때 야마카사가 전선을 끊어놓는 일이 생기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지요. 하카타에서는 야마카사를 높이가 낮은 가키야마(가마)와 가자리야마로 나누고 합피를 입어 상반신을 가리기로 결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해냈습니다.

시대와 함께 변화해 온 야마카사.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패션, 디자인이라는 수단을 통해 멋지게 변화해 온 것 같지 않나요?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27, Jul. 2009)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Jul 1, 2009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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