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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출신의 저명한 조각가 – 야마자키 쵸운

음이 푸른 히가시 공원 중심에는 카메야마 일왕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는 카마쿠라 시대에 해당하는 13세기에 몽고가 쳐들어 왔을 때 ‘내 몸을 바쳐 국난에 맞서 싸우겠다’며 각지의 신사에서 적국의 항복을 기원하였습니다. 몽고군에 의해 불타버린 하코자키구의 신전을 다시 일으킬 때에는 ‘적국 항복’이라 쓴 친필을 바쳤는데 지금은 하코자키구의 누문에 걸려있습니다. 이 카메야마 일왕의 동상을 제작한 이가 바로 하카타 출신의 조각가 야마자키 쵸운(山崎朝雲, 1867~1954)입니다.

그는 지금의 하카타구 레이센마치에서 태어나 하루요시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불상을 제작하는 장인 밑에서 전통적인 목조각 기법을 배웠고 그 후 상경하여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가 타카무라 코운(高村光雲)을 사사하였습니다. 각종 전람회에서 상을 탔고 일본 조각회의 결성에도 참가했고 후에 근대 조각계의 중진으로 활약합니다. 후진 육성에도 힘썼고 그 중에는 토미나가 쵸도(冨永朝堂) 등 후쿠오카 출신의 문하생도 다수 있었습니다.

쵸운의 작품은 미술관에서는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히가시 공원의 카메야마 일왕 동상입니다. 그리고 이 동상의 원형인 목조상도 하코자키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높이 약 6미터의 거대한 목조상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동상의 원형은 파기되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남아있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고 합니다.

한편 메이지도오리에는 토끼를 손에 든 어린이의 동상인 ‘카츠라노카게(桂の影)’가 있습니다. 이는 옛말로 달빛을 뜻하며 봄이 찾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 죠난 보건소 옆에는 ‘種痘(종두)’라는 글씨가 새겨진 받침 위에 선 유아의 동상이 있습니다. 천연두 예방접종을 막 마친 아이가 그 자국을 들여다보고 안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19, Mar. 2017)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Feb 27, 2017 / Last Updated: Jun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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