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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아시아 미술 트리엔날레의 역사

1999년에 개장한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은 아시아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계통별로 수집하여 전시하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과 트리엔날레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79년에 오호리 공원에 문을 연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어 온 ‘아시아 미술전’이 계기입니다.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지닌 아시아의 미술작품은 최근 들어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후쿠오카 시립 미술관은 이미 30여 년 전부터 아시아 각국의 미술작품에 주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970년대, 일본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미술관과 박물관의 건설이 잇따르며 후쿠오카시에서도 미술관 건설이 중요한 안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미술관은 후쿠오카를 상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획된 것이 개관을 기념한 ‘아시아 미술전’입니다. 후쿠오카시는 예로부터 아시아문화의 수용 창구로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아시아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걸쳐 미술계에서는 미국의 현대 미술이 가장 자극적이었고, 이가 전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어 아시아 미술을 테마로 하는 기획은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무’에서 시작한 첫 출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관기념 전람회에는 13개국 471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에는 각국에 작가와 작품 선정을 위임했던 것을 큐레이터가 직접 아시아 각국으로 발걸음을 옮겨 조사를 실시하여 숨은 작가들을 발굴, 아시아 각국과의 국제 교류활동을 미술관 활동의 한 축으로 자리 매겼습니다.

5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미술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꾸준한 조사연구, 교류활동이 착실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 아시아가 일본내의 키워드로 떠올랐을 때에는 일본은 물론 세계의 유수한 아시아 근∙현대 미술에 관한 컬렉션이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시아 미술에 관한 신 미술관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29, Sep. 2009)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Sep 1, 2009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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