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패럴림픽이 개최된 올여름, 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늦은 밤에도 TV 앞을 지킨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가을, 후쿠오카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됩니다. 바로 국제 요트 경기 아메리카스 컵의 예선 대회인 루이 비통 아메리카스 컵 월드 시리즈 9차 대회입니다.
아메리카스 컵은 1851년에 시작된 요트 경기로 근대 올림픽보다 반세기 정도 더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세계 최고의 요트 경기이며 바다의 F1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경기의 타이틀은 첫 경기에서 우승컵을 손에 넣은 아메리카호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 이후, 세계 각국의 요트 클럽이 이 우승컵을 두고 승부를 펼쳐왔습니다. 출전국은 지혜와 기술을 투입해 경기에서 사용할 요트를 제작합니다.
2017년 6월에 북대서양 버뮤다 제도에서 열릴 결승 대회의 전초전에 해당하는 예선 대회는 2년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개최됩니다. 예선 경기를 통과한 팀은 결승 대회에서 지난 대회의 우승팀과 승부를 겨룹니다. 후쿠오카에서 열릴 9차 대회는 11월 18일~20일 총 3일 동안 추오구 지교하마 앞바다에서 개최됩니다. 유서 깊은 아메리카스 컵 경기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150년 이상의 역사 중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요트 경기는 일본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지력과 체력을 구사하는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파도가 잔잔한 하카타만은 요트를 타기에 적합하여 오도 요트 하버 등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팀도 많으며 올림픽 선수도 배출했습니다. 한편, 이번 아메리카스 컵에는 소프트뱅크 팀 재팬이 일본팀으로서는 15년 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원 보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