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1일에 대규모 보수공사를 마치고 리뉴얼 오픈한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의 바다부터 산까지를 360도 대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전망 플로어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시설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공중을 떠다니는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VR 쌍안경과 AR 기술을 통해 실제 풍경에 영상을 겹쳐 띄우는 해프닝 윈도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까지 다양한 세대를 염두에 둔 아이디어도 곳곳에 묻어납니다. 엘리베이터 홀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르고 어두침침한 공간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바다에서 하늘로 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피규어가 든 거대 가차, 핀볼 게임형 오미쿠지 등도 있습니다. 커플들을 위해서는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하트형 오브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로 개업 30주년을 맞이하는 후쿠오카 타워는 1989년에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박람회(통칭 요카토피아)의 랜드마크로서 건설된 것입니다. 요카토피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37개국 및 지역이 참가했던 대규모 이벤트로 개최 기간 중 입장객 수는 823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 박람회를 계기로 후쿠오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교류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후쿠오카 타워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리는 관광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타워 내 안내도 각 국가의 언어로 표시되어 있으며 관광 기념품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높이 234m로 해변에 위치한 타워 중에서는 일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후쿠오카 타워는 밤이 되면 밝혀지는 조명이 아름다움을 한층 더 더하며 TV, 라디오의 전파탑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후쿠오카의 관광 명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43, Mar.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