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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약에 앞장서는 후쿠오카 시민들

리 생활과 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하루에 한 사람이 소비하는 물 사용량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약 2배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되는 대도시의 물 사용량이 많은데, 평균적으로 약 330리터(2012년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후쿠오카시에서는 시민 한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약 270리터로 대도시 평균보다도 적은 수준입니다. 이유는 시민들의 높은 절수의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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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후쿠오카시에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닥쳤습니다. 수원이 되어줄 큰 하천이 없는 후쿠오카시에서 도시 발전이 착착 진행되면서 인구가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결국에는 287일간의 급수제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급수차가 오면 물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물 부족을 피해 잠시 후쿠오카를 떠난 시민들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때의 교훈을 살려 후쿠오카시는 절수형 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저수지 등의 수원 확보와 누수방지 대책, 효율적인 24시간 급수 시스템, 배수 관리, 빗물 재이용, 그리고 2005년부터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시설인 마미즈피아도 가동 중입니다. 시민들의 물 절약 의식도 높은 수준으로 각 가정에는 절수형 기기가 보급되었고 수도꼭지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물 절약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994년에 또다시 물 부족 사태가 닥쳤을 때에는 장기간에 걸친 급수제한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고 급수차가 동원되는 일도 없었습니다. 수자원이 부족한 후쿠오카시의 수도기술과 절수형 도시를 향한 노력이 인정받아 지금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나오는 물,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봐야 하겠습니다.

Originally published by Fukuoka Now Magazine (Jul. 2014)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Jun 27, 2014 / Last Updated: May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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