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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매장문화재센터

쿠오카는 예로부터 대륙 문화의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땅을 파보면 반드시 무엇인가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층층이 겹쳐진 유적 위에 도시가 세워졌습니다. 시내에는 1,000여 개의 유적이 있으며 지금도 발굴조사를 통해 토기, 석기 등이 여럿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출토품의 관리, 복원 및 보존처리는 물론, 보관 및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 후쿠오카시 매장문화재센터입니다.

센터 1층 전시 시설에서는 매장문화재 보존과 보호를 주제로 발굴조사 상황과 보존처리 방법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약 2만 년 전부터 중세까지의 후쿠오카·하카타 유적 및 출토품과 당시의 모습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특별전과 발굴조사 속보전이 개최되기도 합니다. 2층에는 전국의 조사보고서와 고고학 전문서를 구비한 도서실이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개방 중입니다.

이렇게 공개된 시설 이외에도 건물 안쪽으로는 전시 시설의 몇 배나 되는 수장고가 있으며 토기, 석기 등이 1만 점 이상 보관되어 있습니다. 야요이 시대에 무덤으로 이용되었던 옹관(甕棺)은 1,600개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전시 중인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지요. 매장품 분석과 보존을 위한 과학적 처리에 필요한 기기 등도 구비해 매일 보존 및 복원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장고는 예약 시 견학도 가능합니다.

보존 및 보호와 더불어 센터가 맡은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고고학 교육 및 보급입니다. 전문가를 초빙해 고고학 강좌를 연 8회 개최하고 있으며 초·중학교, 마을 회관 등을 찾아가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 수업에서는 지역 내의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하고 그 외에도 실제로 토기를 만져보거나 거울이나 곡옥(曲玉)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한다면 머나먼 고대 역사도 한층 더 가까워질 것 같네요.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18, Feb. 2017)

Category
Art & Culture
Published: Jan 24, 2017 / Last Updated: Jun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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