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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신칸센이 전면 개통되는 3월은 역사 속의 노면전차가 탄생한 달!

쿠오카시에서는 1979년까지 니시테쓰가 운영하는 노면전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명 친친전차라 불린 이 노면전차는 1910년 3월 9일에 처음으로 개통되었습니다. 9일에는 개통식을 가졌고 다음 날인 10일부터 정상 운영되었지요. 사업자는 후쿠하쿠덴키키도(福博電気軌道)로 이 곳의 창설자는 게이오기주쿠대학(慶應義塾大学)을 설립한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의 양자인 후쿠자와 모모스케(福沢桃介)와 훗날 전력왕, 전력의 신이라 불린 마쓰나가 야스자에몬(松永安左エ門)이었습니다. 같은 해 3월에 지금의 덴진에서 열린 ‘제13회 규슈∙오키나와 8개현 연합공진회(連合共進会)’란 박람회의 개최에 맞춰 개통을 서둘렀다고 하네요. ‘하카타 정차장 앞(현재의 하카타역)~고후쿠마치’, ‘하코자키의 규슈대학~니시코엔’. 이 2개 노선을 합친 길이는 총 5.6km였습니다. 당시 요금은 1구간 1전에 통행세 1전을 합해 2전이었습니다. 참고로 규슈제국대학이 발족된 것은 1911년이었습니다. 일본의 첫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규슈대학 필하모닉이 설립된 것도 같은 해였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11년에는 ‘하카타역 앞~덴진노쵸(덴진의 옛 명칭)~거래소 앞’ 노선이, 1914년에는 ‘치요마치~하카타역 앞’ 노선이 개통되며 순환선이라 불리던 노면전차망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차가 운행됨으로써 덴진도 발전하기 시작했지요. 그전까지 상업의 중심지는 고후쿠마치와 가와바타마치였습니다. 시청이 덴진에 있기는 했지만 상업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하네요. 1910년은 박람회 개최와 노면전차 개통을 통해 후쿠오카시가 근대화에 크게 한 발을 내딛은 격동의 시기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교통 네트워크가 거리를 바꾼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은 노면전차가 달렸다는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네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의 노면전차 정류소 자취를 규슈대학 하코자키 캠퍼스에서 가까운 ‘마이다시 도오리’ 버스정류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류장에 내려서면 직사각형의 화강암이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자취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100년 전, 친친전차가 민가 앞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달리던 광경을 충분히 상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47, Mar. 2011)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Mar 1, 2011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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