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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개한 노코노시마에서 즐기는 산책

후쿠오카시 메이노하마 선착장에서 페리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하카타만의 노코노시마.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해 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섬 북부에 자리한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는 계절마다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기로 유명한데요 2월 말부터 4월 초에는 유채꽃이 이곳을 장식합니다. 맑게 갠 날에는 노란 유채꽃밭 너머로 시카노시마와 우미노나카미치 등 하카타만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에 봄이 찾아오면 유채꽃을 시작해 다양한 꽃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3월 말부터 4월에 걸쳐서는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화려한 양귀비와 리빙스톤데이지는 5월 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채꽃이 지고 나면 진달래와 메리골드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봄 이외의 계절에도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수선화가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노코노시마는 나라 시대(710-784년) 때부터 역사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섬으로 7세기를 전후해 만들어진 소타 고분군이 남아있습니다. 7~8세기에 걸쳐 편찬된 만요슈(万葉集)에는 관동 지방에서 파견되어 온 병사와 일본에서 신라로 떠나는 사절 등이 섬에 대해 노래한 시가 담겨있습니다. 근대에는 해상수송업으로 번창하였고 에도 시대(1603∼1868)에는 후쿠오카번의 사슴 사냥터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슴이 경작지를 침범하지 않도록 만들었던 시카가키라 불리는 돌담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현재 노코노시마에서는 어업과 농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이 섬의 분위기를 사랑했던 작가 단 카즈오(檀一雄)는 말년에 노코노시마로 이주했고 후쿠오카에서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섬에는 단 카즈오의 문학비가 세워졌으며 매년 5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그를 기리는 행사가 거행됩니다. 한편 노코노 박물관에는 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부지 내에는 노코노야키의 가마터가 남아있습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31, Ma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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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hi-ku
Published: Feb 27, 2018 / Last Updated: Jun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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