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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타치바나 산

타치바나(立花) 산은 후쿠오카시 히가시(東)구, 신구마치(新宮町), 히사야마마치(久山町)에 걸친 높이 367m짜리 산입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후쿠오카 시가지에서 가깝고 대한해협 해상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육로 및 해상 교통의 표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자가용은 물론 대중교통으로도 찾아갈 수 있으며 정상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오르는 데에도 무리가 없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나 등산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산입니다.

등산 코스는 여러 가지인데 후쿠오카시에서 시작하는 메인 코스는 히가시구 시모바루(下原)가 기점입니다. 자연림이 울창한 산속에는 녹나무가 군생하고 있는데 타치바나 산은 녹나무의 북방한계선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멋집니다. 후쿠오카 시가지부터 대한해협, 동쪽으로는 무나카타(宗像) 시가지까지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습니다. 맑게 갠 날에는 이키(壱岐)와 오키노시마(沖ノ島)까지 볼 수 있습니다.

먼 옛날에는 산 정상에 타치바나 성이 있었습니다. 1330년에 분고(豊後)의 오토모 사다노리(大友貞載)가 세운 산성입니다. 타치바나 성은 항구 도시인 하카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중요한 군사 거점이었기 때문에 타치바나 산 정상은 물론 주변 산에도 외성이 세워진 요새 같은 대규모 산성이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1601년에 후쿠오카 성이 세워질 때 돌담 등이 이축되었고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돌담과 옛 우물터가 남아있을 뿐입니다.

타치바나 성을 세운 오토모 씨는 후에 지명을 따 타치바나 씨라 불리게 되었는데 그 일족 중 한 명이 치쿠고야나가와(筑後柳川)번의 초대 번주인 타치바나 무네시게(立花宗茂)입니다. 야나가와 번주로 유명한 타치바나 씨는 후쿠오카 타치바나 산에서 태어났던 것이었습니다. 한편 타치바나라는 지명은 805년에 사이쵸(最澄)가 타치바나 산에 돗코(独鈷) 절을 건립하던 당시 세워두었던 붓순나무 가지가 뿌리내리며 꽃이 피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48, Aug.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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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ashi-ku
Published: Jul 26, 2019 / Last Updated: Jul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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