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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후쿠오카번의 어용요 타카토리야키

후쿠오카시 사와라구의 타카토리야키 미라쿠가마는 에도시대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로 300주년을 맞이하게 된 유서 깊은 가마입니다. 지금은 제15대 카메이 미라쿠 씨가 제16대를 잇게 될 예정인 아들과 함께 도자기를 굽고 있습니다. 타카토리야키는 후쿠오카번의 어용요(御用窯)로 잘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시내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는 곳은 미라쿠가마 뿐입니다.

타카토리야키는 초대 후쿠오카 번주인 쿠로다 나가마사가 한반도에서 도공 팔산(八山)을 데려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의 후쿠오카현 노오가타시 타카토리(鷹取) 산기슭에 1606년 팔산이 첫 가마를 열었습니다. 그는 무사의 신분이 되었으며 이 산 이름을 따서 타카토리(高取)라는 성을 부여받아 타카토리 하치조(高取八蔵)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타카토리야키는 이렇게 붙여진 이름으로 이후 후쿠오카번의 어용요로 명맥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긴 역사 속에서 타카토리야키는 이곳저곳으로 이전했고 작풍도 시대와 함께 변화해 왔습니다. 타카토리 산 주변에서 제작되던 초기 타카토리야키의 작풍은 소박한 정취로 이 시대의 것을 후루타카토리라 부릅니다. 2대 번주 타다유키는 타카토리 하치조를 다도로 유명한 코보리 엔슈에게로 보내 엔슈 취향의 다기를 배우도록 했습니다. 이 시대의 타카토리야키는 엔슈타카토리라 불리며 한층 더 세련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타카토리야키는 엔슈 취향의 도자기를 제작하는 엔슈나나가마의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가마는 지금의 후쿠오카현 아사쿠라군 토호무라로 이전했는데 이 시대의 것을 코이시와라타카토리라 부르기도 합니다. 4대 번주 츠나마사 시대 때 타카토리야키는 후쿠오카의 시내로 불려가 가마를 열게 됩니다. 타카토리 하치조의 자손과 제자들이 시내에 이 가마를 열었는데 이때의 흐름을 이어온 것이 지금의 미라쿠가마입니다. 미라쿠가마에는 후루타카토리 등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있으며 도예 교실 등도 개최된다고 합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27, Nov.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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