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일본 전국적으로 봤을 때에는 그렇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후쿠오카시의 쓰레기 수거 시스템도 그 중 하나입니다. 후쿠오카시에서는 야간에 쓰레기를 수고하는데,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정령지정도시 중에서 야간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곳은 오직 후쿠오카뿐입니다. 낮에 쓰레기를 수거하게 되면 까마귀 등의 동물이 쓰레기를 파헤치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수거 작업으로 인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기도 합니다. 야간에 실시하게 되면 이러한 걱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후쿠오카시의 쓰레기 수거 제도는 메이지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쓰레기는 농가의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시절 수거 작업을 담당했던 이들은 농업 등 다른 일을 본업으로 삼고 있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업에 지장이 없는 이른 아침에 수거 작업을 시행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야간 수거 작업의 전신입니다. 이후 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1955년부터는 교통량이 적은 심야에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불연성 쓰레기 매립에는 ‘후쿠오카 방식’이라 불리는 ‘준호기성(準好気性)매립구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초에 후쿠오카시와 후쿠오카대학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금은 일본 각지의 매립지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 등의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으며 건설비와 유지비도 저렴해서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도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방법으로서 UN의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후쿠오카시의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께는 히가시구 하코자키부두의 ‘임해 3R스테이션’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재활용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강좌와 이벤트가 개최되며 인접해 있는 소각공장을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공원도 마련되어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Originally published by Fukuoka Now (June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