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역의 식문화를 알고 싶다면 시장에 가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카타에서 시장하면 유명한 것이 야나기바시 연합시장입니다. 나카강 가까이에 위치한 이 시장은 ‘하카타의 부엌’이라 불리며 신선 식료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기로 유명합니다. 선어 및 육류, 청과는 물론 명란젓, 건어물, 차, 과자 등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가 있으며 일반 슈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품도 구할 수 있습니다. 식당 업자는 물론, 일반 가정주부들도 장을 보러 이곳을 찾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로 붐빕니다.
야나기바시 연합시장의 전신은 쇼와시대 초기에 오하마의 어시장에서 들여온 생선을 짐수레에 싣고 판매했던 개인 상점입니다. 그 후 주변에 여러 상점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규모가 확대되어갔습니다. 가게 주인들의 우렁찬 목소리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로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하카타 특유의 식자재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장은 항상 이곳에서만 본다는 하카타 토박이들도 많습니다.
한 곳을 더 추천하자면 나가하마 선어시장을 들 수 있습니다. 큐슈 각지에서 잡힌 신선한 생선이 판매되는데 약 300종을 취급하는 전국 유수의 선어시장입니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경매가 벌어지며 신선한 상태 그대로 각종 어패류가 각지로 배송됩니다.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생선을 맛있게 먹기 위한 요리교실 등도 개최하는 등 생선 보급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나가하마 선어시장에서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시민 감사 데이’로 지정하여 시장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합니다. 보통 때에는 전문업자만이 들어갈 수 있지만 이날만큼은 누구나가 직접 이곳에서 쇼핑할 수 있습니다. 또 야나기바시 연합시장에서는 매년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우마카몬 축제’를 개최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감사축제로 고급 식자재 경매와 포장마차 등 즐길거리로 가득합니다.
Originally published by Fukuoka Now (Novembe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