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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아름다운 마이즈루 공원

꽃 나들이 명소로 유명한 마이즈루 공원. 벚꽃이 지고 난 초여름에도 다양한 꽃이 공원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란ž작약 정원이 그중 하나입니다. 빨강, 분홍, 하양, 노랑 등 다양한 색의 모란과 작약이 4월에서 5월에 걸쳐 절정을 맞이합니다. 모란ž작약 정원은 후쿠오카번의 초대 번주의 선대에 해당하는 쿠로다 칸베에가 말년을 보낸 오타카 저택의 터이기도 합니다. 정원 내에는 기념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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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란ž작약 정원 옆의 건물이 모리 타헤에 저택의 문입니다. 쿠로다의 가신이었던 모리 타헤에는 후쿠오카 민요 쿠로다부시에도 등장하는 호걸인데요. 큰 술잔에 가득 채워진 술을 단숨에 비우고서는 그 유명한 창 니혼고를 받아낸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그의 저택에 있었던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무사 가문 저택의 문을 옮겨다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과 나란히 등나무 정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4월에서 5월에 걸쳐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그대로 후쿠오카시 미술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창포 정원이 나타납니다. 보라색, 하얀색 창포가 심어진 정원으로 개화시기인 5월에서 6월에 걸쳐서는 이곳을 산책하는 이들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지정문화재인 망루 타몬야구라도 있습니다. 후쿠오카성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47개 망루 중 지금도 같은 장소에 세워진 것은 타몬야구라 하나입니다.

창포는 공원을 둘러싼 해자에도 심어져 있습니다. 해자에는 창포 외에도 5월부터 8월까지는 수련, 7월부터 8월까지는 연꽃이 피어나 지나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해자 안쪽에 위치한 시오미야구라는 후쿠오카성의 세 번째 성곽에 있던 것으로 하카타만의 조류를 살피고 대한해협을 감시하기 위한 망루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초여름의 마이즈루 공원. 역사 산책을 겸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Apr 30, 2014 / Last Updated: May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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