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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의 숨은 명물, 밋카 에비스 축제

미 여러 차례 소개해 드린 ‘구시다(櫛田)신사’. 하카타 토박이들은 ‘오구시다상(お櫛田さん)’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구시다 신사는 하카타의 여름을 대표하는 하카타 기온야마카사(祇園山笠)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오이야마(追い山)로 유명한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12월에 열리는 이 행사를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로 묘토 에비스 오오마츠리(夫婦恵比須大祭)입니다. 구시다 신사에는 떡집이 있는 쪽 입구로 들어간 오른편에 이 신사에 딸린 에비스(恵比須) 신사가 있는데요 이 곳은 일본에서도 드물게 남∙여 에비스신을 모신 묘토 에비스(묘토는 ‘부부’를 뜻함:역주)입니다. 오래 전 이 곳은 구시다 해변이라 불린 해안으로 1년 내내 상선과 어선이 드나드는 곳이었습니다. 이에 장사가 번창하기를,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며 신과 같은 음식을 먹는 의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구시다 신사에서는 매년 12월 2~3일에 일반적으로 밋카 에비스 축제(三日恵比須のお祭り)가 열리는데 2일 요이 에비스(宵えびす)때는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3일 혼 에비스(本えびす)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이 의식이 열립니다. 에비스 회관 홀에서 액땜을 한 후 티켓(1500엔, 당일에도 구입 가능) 순서대로 입장, 착석하면 가미시모(かみしも)라는 전통 복장을 한 이들이 커다란 도미를 가마처럼 받쳐들고 북소리에 맞추어 참가자들 사이를 행진합니다. 도미가 등장하는 것도 이 곳이 옛날에는 해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어 주칠을 한 18리터짜리 대형 술잔이 등장하면 전원이 ‘이와이메데타(祝いめでた)’를 부릅니다. 의식이 끝나면 꽝 없는 경품 추첨이 이어집니다. 부부가 함께 방문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지금쯤이면 신사 내의 ‘구시다노기난(櫛田の銀杏)’이라 불리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물들어 있겠지요. 꼭 부부가 아니라도 좋으니 친구와 함께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문의 = 구시다 신사 ℡092-291-2951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44, Dec. 2010)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Jan 1, 2011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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