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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의 역사

해 설날은 2월 3일입니다. 일본에서는 음력 설을 지내지 않지만 1월 1일이면 어린이들이 한국처럼 연 날리기, 팽이치기를 즐기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모습도 보기 드물어졌지요.
이번엔 팽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일본에 팽이가 전해진 것은 약 1300년의 나라시대로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후 에도시대(17세기 후반)에 지금의 팽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철심을 박아 돌리는 팽이가 하카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상대방의 팽이를 쓰러뜨리는 스타일이 일본 전국으로 퍼졌는데요 이와 달리 하카타 팽이는 곡예의 대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카타 팽이는 흔들림에 강하고 잘 돌아가기 때문에 손에 올려 이동시키거나 칼, 부채 끝에 올려 돌리는 곡예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현재의 하카타 팽이는 전통공예품인 팽이 뿐 아니라 현(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예능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에는 곡예사가 교토까지 가서 곡예 팽이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이지시대(1868~1912) 이후에 그 맥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를 초대 치쿠시 슈라쿠(筑紫珠楽)가 되살려 2대 슈라쿠에게 팽이를 만드는 기술과 돌리는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옻칠을 한 팽이는 수령 50~100년 정도의 동백나무가 원료로 건조과정을 포함하면 제작기간이 무려 5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100개를 만들어도 곡예용으로 사용되는 건 그중 2~3개 정도라고 하네요. 좀처럼 보기 힘든 하카타 팽이는 구시다 신사(櫛田神社) 근처의 ‘하카타마치야 후루사토관(博多町家ふるさと館)’에서 매주 수요일에 제작 실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기념품 코너에서는 하카타 팽이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카타의 전통 엔터테인먼트를 만나보세요.
하카타마치야 후루사토관 : (전화) 092-281-7761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46, Feb. 2011)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Feb 1, 2011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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