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하마 라멘은 1940년대에 성미가 급한 하카타 사람들이 저렴하고 빠르게 배를 불릴 수 있게 만들어진 하카타의 소울 푸드로 금방 삶아낼 수 있는 아주 얇은 면, 파와 차슈로 구성된 심플한 토핑, 그리고 남은 국물에 면을 추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창업 71년째인 잇신테이에서는 기본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돼지 머리, 다리 등을 센 불에서 10시간 이상 끓여낸 유백색 스프에 비법 양념을 더해 부드러운 풍미 속에 돼지뼈의 감칠맛이 느껴지는 국물을 제공한다. 평일에는 심야 3시까지 영업하며 술안주로 안성맞춤인 단품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이자카야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을 라멘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라멘 한 그릇에 담긴 하카타의 역사를 잇신테이에서 만나보기 바란다.
메뉴(소비세 포함)
라멘 490엔, 츠키미 라멘 540엔, 모야시 라멘 590엔, 라멘 곱빼기 590엔, 차슈멘 770엔, 오뎅 각 100엔, 톤소쿠(일본식 족발) 230엔, 스모츠(곱창) 200엔, 면 추가 100엔, 밥 150엔, 주먹밥 150엔, 교자 280엔, 맥주(중) 500엔, 소주 250엔
<낮>
A라멘(라멘+교자) 720엔, B라멘(라멘+교자+주먹밥) 870엔
Originally published in the Fukuoka Now Magazine (fn215, Nov.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