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시원하게 한잔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후지사키로 가보자.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재료를 사용해 만든 10종류의 오늘의 츠쿠네와 일반적인 이자카야 메뉴이지만 성인들 취향에 맞춘 일품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날은 치어와 산초, 레몬과 모짜렐라, 가지와 두반장, 바질과 갈릭오일, 새우와 고수, 옥수수와 버터 간장, 가리비와 김, 우엉과 미소, 간장 모로미 이렇게 총 9종류의 찐 츠쿠네, 그리고 닭고기와 차조기로 만든 튀긴 츠쿠네가 준비되어 있었다. 탱글탱글한 찐 츠쿠네는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모든 종류를 주문하고 싶어질 정도. 한편 사케는 오너가 직접 양조장을 방문해 골라온 아츠캉에 어울리는 준마이 사케로 이 사케를 맛보고자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 ‘사케는 아츠캉이 제맛’이라며 아츠캉 중심의 메뉴를 구상하는 한편, 믿을만한 깐깐한 생산자로부터 식자재와 술을 들여오는 츠쿠네 제작소. 육수로 츠쿠네를 데쳐 감칠맛을 더한 국물을 곁들이는 특제 소바로 마무리하길 추천한다.
메뉴:
모둠 츠쿠네 500엔(3종) 850엔(5종), 매콤한 춘권 500엔, 오이와 모로미 미소 380엔, 카라아게 600엔, 미츠루 간장 소바 650엔, 사케(아츠캉) 500엔/120ml~, 글라스 와인 900엔, 우롱차 350엔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12, Aug.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