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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시시마이

해 하면 떠오르는 시시마이는 사자탈을 쓰고 추는 민속춤입니다. 사자는 악령을 퇴치하는 영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새해는 물론이고 축제가 있을 때나 축하할 일이 있는 자리 등에서 시시마이를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 각지에도 유사한 민속 예능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일본에 처음으로 시시마이가 들어온 것은 나라 시대(700년대)로 보입니다. 오늘은 일본 각지의 다양한 시시마이 중에서도 후쿠오카시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시시마이를 소개하겠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시마이에는 크게 3가지 계통이 있습니다. 첫째로 기가쿠계입니다. 기가쿠(伎楽)는 탈을 쓰고 춤추는 중국에서 전해진 옛 전통 연극입니다. 카시이구 봉헌 시시가쿠가 대표적인 기가쿠계 시시마이로 매년 4월과 10월에 카시이구 대축제에서 봉헌됩니다. 카시이구의 씨족 사람들이 암수 두 마리의 사자로 분장하고 북, 피리 등의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역동적인 춤을 선보입니다.

쿄겐(일본 전통 연극) 등과 같은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계통의 시시마이에는 이마주쿠 아오키 시시마이, 우타가와라호넨 시시마이, 모토오카 시시마이가 있습니다. 옛 이토시마 사와라군 부근의 시시마이가 원류로 ‘카도즈케’ 등의 작품이 모여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룹니다. 세월이 흐르며 중단되거나 연기자가 사라지면서 지금은 상연되지 않는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라이 시시라 불리는 계통이 있습니다. 춤추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사자 머리를 짊어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집 현관이나 부엌에서 액막이를 합니다. 사자에게 머리를 물리면 한 해를 무사히 날 수 있고, 사자에게 머리를 물린 아이는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어 아이의 머리를 사자에게 내어주는 광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후쿠오카 시내 24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하라이 시시는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Dec 1, 2021 / Last Updated: Dec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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