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Reports

후쿠오카시의 유일무이한 국보

쿠오카시 소속 직원들의 명함에는 빛나는 마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명함을 받아 든 사람들은 대게 ‘아~, 이게 금인인가요’하며 물어옵니다. 네, 후쿠오카시가 소유한 유일한 국보이며 가장 유명한 바로 그것, ‘간노와노나노코쿠오’라 불리는 금인(金印)입니다. 1784년 2월, 하카타만에 위치한 시카노시마에서 농작업 중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문양이 새겨진 면은 정확히 가로세로가 2.347cm로 직원들의 명함에 인쇄된 것과 동일한 크기인 자그마한 것입니다. 무게 108g, 손잡이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이 금인은 에도시대(1603~1868)에 도진마치에 살았던 석학 가메이 난메이씨의 연구를 통해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르면 금인은 중국의 ’후한서’ 에 ‘57년에 광무제가 멀리서 찾아온 기타큐슈의 수장에게 건넨 인끈’이라 기술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합니다. 이 금인에는 중국의 왕조명과 일본 부족을 뜻하는 왜노(倭奴)란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금인은 당시 후쿠오카한의 영주였던 쿠로다가에 전해졌고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이 완공된 것을 계기로 1978년에 후쿠오카시에 기증되었습니다. 현재는 모모치하마에 위치한 후쿠오카 시립박물관에서 보관, 전시 중입니다.

금인이 국보로 지정된 것은 1954년이었습니다. 그 후 1973년, 1974년에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와 규슈대학에 의해 금인이 출토된 지점에서 발굴조사가 시작되어 현재의 금인공원이 되었습니다. 이 공원에서 금인을 볼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관광객들이 많은 듯 한데요, 진짜 금인은 후쿠오카 시립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이 금인을 둘러싸고 출토지와 발굴자, 문자 해석 등과 관련해 아직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34, Feb. 2010)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Feb 1, 2010 / Last Updated: Jun 13, 2017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ページトップに戻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