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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활력을 불어넣은 아이디어맨, 다나카 유키치

카타 기온 야마카사가 축제 기간 중 단 한 번만 나카 강을 건너 후쿠오카시 중심부를 달리는 행사인 슈단야마미세. 입춘 전날인 세츠분 즈음에 쿠시다 신사 입구에 세워지는 거대한 오타후쿠 가면. 헤이안 시대 의상까지 갖추고 우아한 연회를 재현한 다자이후 텐만구의 쿄쿠스이노엔. 지금은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러한 행사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하카타 카와바타에서 태어난 다나카 유키치(田中諭吉, 1901~1970)입니다.

다나카 유키치는 스물일곱 살에 후쿠오카니치니치신문사(지금의 니시니혼신문사)에 입사해 다양한 기획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에는 ‘대동아건설박람회’를 실현시켰고 이 덕분에 당시 아무것도 없던 모모치의 소나무 숲이 니시진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전쟁 후 1945년에는 지금의 니시테츠 후쿠오카역 서쪽 구역을 상점가화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그 결과 신텐초 상점가가 탄생했습니다.

1961년에 신문사를 정년퇴직한 후에는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며 하카타의 문화 진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슈단야마미세, 오타후쿠 가면, 쿄쿠스이노엔 등도 이 시기에 기획한 것입니다. 다나카 유키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독학으로 서화를 배웠고 처음 신문사에 들어갔을 때도 그림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 특기를 살려 기획서를 작성했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끈기 있게 협상을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또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던 그는 젊은 시절부터 콤플렉스였던 민머리를 소재로 ‘광두무모(光頭無毛) 문화재(일본어로 ‘황당무계’와 발음이 같음-역주)’를 자처하는 등 유머러스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카타니와카진흥회, 큐슈만화가협회 등도 설립하는 등 독특한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2020년은 다나카 유키치의 50주기입니다. 친족들은 기념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Category
People
Fukuoka City
Published: Dec 1, 2020 / Last Updated: Dec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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