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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아즈치 모모야마? 일본 전통문화가 가득한 규슈 신칸센

3월, 기다리고 기다리던 규슈 신칸센이 전선 개통되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하카타역을 찾은 많은 사람들로 하카타 전체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규슈 신칸센은 일명 ‘달리는 아즈치 모모야마’라 불립니다. ‘아즈치 모모야마(安土桃山)’란 일본 전국시대 무사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활약했던 16세기 즈음을 말합니다. 각지의 무사들은 자신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 큰 성을 짓고 내부를 그림과 조각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또한 이 시대에는 서민들 중에서도 유복한 상인들이 많이 생겨나 호화찬란한 문화가 사랑받았습니다. 다도와 목욕 문화도 유행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금박을 입힌 ‘황금 다도실’에서 손님을 맞이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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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신칸센의 일부는 금박을 입힌 벽이 사용되었습니다. 옻칠과 하카타 직물 등도 이곳저곳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熊本) 야쓰시로(八代)산 풀을 사용한 새끼줄 발과 일본 전통 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목제 블라인드 등 일본 특유의 멋을 살린 디자인을 곳곳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일본 전통 문화를 많이 가져다 썼다고 합니다.

규슈 신칸센 외에도 JR규슈는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는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철도 관련 디자인을 표창하는 국제적인 상 ‘브루넬 상’을 여러 번 수상했지요. 메탈릭 블루로 뒤덮인 외관이 매우 인상적인 특급열차 ‘소닉’. 흰색의 차체와 가죽 시트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특급 열차 ‘가모메’. 울창한 숲을 연상시키는 녹색 차체와 동그란 형체가 톡특한 특급 열차 ‘유후인노모리’. 컬러풀한 차체가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해주는 특급 열차 ‘하우스텐보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 없이 개성이 넘칩니다. 규슈 신칸센이 전선 개통된 올해, 하카타에서 출발하는 즐거운 열차 여행은 어떨까요?

Originally published online for Fukuoka Now magazine (May. 2011)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May 1, 2011 / Last Updated: Jun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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