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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복과 메이폴 댄스

10여 년 전만 해도 일본 여학생들의 교복은 대부분이 세일러복이었습니다. 선원들이 입는 옷을 닮은 세일러복의 발상지는 후쿠오카라고 합니다. 1921년에 미션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후쿠오카여학원이 세일러복을 교복으로 채택했습니다. 동복은 감색 원단에 짙은 적색 스카프를 매치했고 하복은 하늘색 원단에 흰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디자인으로 처음 교복으로 채택되었을 때의 스타일을 지금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당시 여학생들은 기모노를 입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아무래도 운동하기에 불편하다 보니 엘리자베스 리 교장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참고삼아 활동하기 편한 복장을 고안해 낸 것이 세일러복이었습니다. 교복 옷감을 구하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에 런던에서 학생 150명분의 옷감을 사들여왔고 구두도 특별히 맞췄습니다. 참신한 디자인의 교복은 순식간에 화제에 올랐습니다.

리 교장은 후쿠오카여학원의 명물 이벤트도 탄생시켰습니다. 창립기념일인 5월 18일이면 매년 열리는 메이폴 댄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원래 메이폴 댄스는 유럽 각국에서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자연이 베푸는 은혜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축제입니다. 후쿠오카여학원에서는 학생들이 기둥 주변에서 춤추며 붉은색과 흰색 끈을 기둥에 감아나갑니다. 이날부터 하복을 입기 시작하기 때문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로 여겨집니다.

메이폴 댄스에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메이퀸이 참가합니다. 메이퀸은 중학교 2학년생들 중에서 1명이 선발됩니다. 메이폴 댄스와 메이퀸의 역사는 세일러복보다도 더 빠른 191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최상급생 중에 품행이 방정하며 학업이 우수한 자가 메이퀸으로 선정되었고 메이퀸은 검은 기모노를 입고 방석 위에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245,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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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City
Published: Apr 25, 2019 / Last Updated: Apr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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