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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 CAFÉ with Lucile Chalmandrier

을 축여줄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장소인 카페를 찾고 싶은 계절, 가을. 어렸을 때부터 카페가 생활의 일부였으며 10대 때 처음으로 혼자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는 프랑스 여성과 가을/겨울 메뉴가 새롭게 등장한 하카타 한큐 4층 ELLE CAFÉ를 찾았다.

고등학생 때 사람의 존재와 사고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사회학을 전공했다는 루실. 대학진학에 있어서도 그 열정은 계속되었고 현재 후쿠오카시의 자매도시인 보르도와의 연을 좇아 규슈대학대학원 석사과정 사회학 일환으로서 일본의 학교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어째서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게 정말 흥미로운 일이죠.’이라며 온화한 어조로, 하지만 진지한 눈빛으로 말하는 그녀의 꿈은 일본의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후쿠오카에서 살고 싶어요. 치안도 잘 돼있고 청결하죠. 그리고 아시아와 가까워서 여행 가기에도 좋구요.’ 쉬는 날에는 과자를 만들며 친구와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데 케이크, 타르트 등 디저트 문화 교류도 활발하다고. 우연히 발견했던 맛있는 과자를 재현해 보는 등 그녀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 방금 만든 디저트를 만든 사람과 함께 사진으로 남기거나, 만드는 법을 정리해 완성한 그녀만의 오리지널 수제 레시피북은 일기와도 같은 존재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그녀가 주문한 계절한정 초콜릿 음료인 ‘핫 쇼콜라타(777엔)’가 나오자 파리의 가족들을 떠올렸는지 가족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12월에 일본을 찾을 가족들과 함께 일본 국내를 여행하고 연말연시에는 후쿠오카에서 단란한 한 때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루실. ‘사람’과의 관계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고, 사람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 중인 그녀의 달콤한 커뮤니케이션법은 한번쯤 시험해 볼 가치가 있을 듯 하다.

메뉴: 핫 쇼콜라타 777엔

하카타한큐 엘르 카페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에키 추오가이 1-1 하카타한큐 4층
전화: 092-419-5832
영업시간: 10:00~21:00(마지막주문 20:30)

Originally published in Fukuoka Now magazine (fn155 Nov. 2011)

Category
People
Fukuoka City
Published: Nov 1, 2011 / Last Updated: Jun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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