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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기반, ‘나가레’ 커뮤니티

가레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하카타를 복구하기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에 실시한 타이코마치와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타이코마치와리’는 지금의 도시계획에 해당하는데 동네를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서 재편성한 것입니다. 이때의 단위가 ‘나가레’라 불리는 것이었고 야마카사는 지금도 이 ‘나가레’를 기본으로 운영됩니다. 에비스, 다이코쿠, 도이, 히가시, 니시, 나카스, 치요 등 총 7개의 나가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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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레는 지금의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거리를 기본으로 구성되는 커뮤니티입니다.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동네명을 기준으로 한 구분의 경우, 매일같이 인사하고 지내는 앞집 사람이 나와는 다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됩니다. 거리별로 커뮤니티를 설정하면 평소에 친한 사람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하카타에서는 야마카사뿐만아니라 여러 행사가 ‘나가레’ 단위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또 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면 초행길인 사람이나 외국인도 알기 쉽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그 도로를 기준으로 길을 안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텐진과 하카타역 주변에서도 거리에 이름을 붙여서 길을 알기 쉽게 해보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백 년 전의 ‘나가레’는 현대에서도 통용되는 멋진 지혜입니다.

Originally published on Fukuoka Now online (July, 2012).

Category
Art & Culture
Fukuoka City
Published: Jun 28, 2012 / Last Updated: Jun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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